부산시, 주한핀란드대사 접견… 스마트시티·북극항로 협력 확대 논의

스마트시티·첨단기술·해양 등 실질 협력 분야 확대 방안 모색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6-02-27 08:15:22

▲ 부산시, 주한핀란드대사 접견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부산시는 어제(26일) 오전 9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 주한핀란드대사를 만나 부산과 핀란드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과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 안띠 니에멜라(Antti Niemelä) 주한핀란드대사관 공관차석, 오세정 주부산 핀란드 명예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유리 예르비아호 대사가 ‘2026 드론쇼 코리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부산을 찾으면서 이루어졌다. 대사는 개막식과 오픈세미나 참석에 이어 부산 주요 산업 현장 시찰 일정도 진행했다.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은 “핀란드는 혁신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한 나라”라며, 부산 역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시범 스마트도시로 조성되어, 지속 가능한 주거·첨단산업·환경이 공존하는 미래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란드 헬싱키의 ‘칼라사타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부산의 에코델타시티가 유사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두 스마트시티 간에 구체적이고 실질적 교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유리 예르비아호 대사는 부산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첨단 산업 육성 전략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핀란드 역시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과 관련한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부시장은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등으로 직항 개설이 지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직항이 개설될 경우 관광·경제·문화 분야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로 유럽 노선 운항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과 관련해, 양측은 직항노선 개설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로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부산은 북극항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해양·선박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쇄빙선 기술이 발달해 있어 조선·해양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리 예르비아호 대사는 핀란드 내에서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북극항로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존재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시장은 “부산은 스마트도시, 디지털 혁신, 해양·물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핀란드와도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해양기술,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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