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가 40년 불법 점유를 뿌리 뽑고 개운산을 구민에게 돌려주었다. 사진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개운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전(왼쪽)과 후(오른쪽). 불법 점유물을 정리해 총 26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 임시개방 중이며 2026년부터 정식 운영한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성북구가 40년 불법 점유를 뿌리 뽑고 개운산을 구민에게 돌려주었다.
개운산 근린공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상대적으로 쉬운 접근성으로 많은 시민이 찾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원 내 불법 배드민턴장, 노후 야외 운동시설 등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역 주민과 공원 이용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성북구는 불법행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설득하는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2025년 7월 장기간 무단점유한 불법시설물을 철거했으며 시민이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원 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개운산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은 개운산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의 숙원으로 총 26면의을 조성했으며 2026년 새해부터 정식 운영한다. 현재는 임시 운영 중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변질된 공간도 변화를 주었다. 공원 녹지를 복원해 수국 라임라이트, 설유화, 영춘화 등 다양한 수목 5,075주, 지피식물 5,860본을 식재해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수국정원’, ‘돌틈정원’도 조성한 것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개운산은 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구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지만, 불법 점유 및 불법 시설물로 인해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면서 “이 공간을 주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해 긴 시간 고민하고 노력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원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성북구민의 재충전과 치유를 안기는 복합 녹색 복지 공간으로서의 개운산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