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기도는 게임과 웹툰, 영상 등 콘텐츠산업 전반에서 전국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춘 대표적인 콘텐츠산업 거점이다. 2022년 기준 경기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약 35조 6천억 원, 관련 기업 수는 2만 5천여 개, 종사자는 12만 8천 명에 달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콘텐츠산업 매출은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6%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수행한 ‘경기도 콘텐츠산업 정책 개선 방안 연구’는 이러한 산업 규모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기도 콘텐츠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3년간 콘텐츠 기업 수가 연평균 11% 이상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웹툰, 지식정보 콘텐츠 분야는 매출과 종사자 수 모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경기도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이끌고 있다.
콘텐츠 지원사업의 효과 분석 결과, 지원유형별로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과 양상이 달라짐을 확인했다. 공간지원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재정 지원은 지원 직후 매출 증가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정책 효과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연속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수단의 단계별 결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콘텐츠산업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영상, 게임, 캐릭터 상품 등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연구진은 경기도가 중앙정부 정책이 미치기 어려운 초기 창작자와 소규모 기업 중심의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리 기획과 팀 구성, 제작 이전 단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새로운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신기술은 콘텐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경기도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신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실험과 실증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기술 기반 콘텐츠 개발과 테스트베드를 확대할 경우, 경기도 콘텐츠의 활용 범위가 세계 시장까지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나의 콘텐츠가 기획부터 제작, 사업화,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식재산(IP) 중심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방향도 함께 제안됐다. 이는 창작자와 기업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한미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이미 매출과 기업 수, 인력 면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콘텐츠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앞으로는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와 신기술을 접목한 정책을 통해 경기도형 콘텐츠 성장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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