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2026년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예정 농가 6,182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흙 건강진단’ 분석을 마치고, 그 결과를 지난 20일 각 농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상 농가의 81%가 참여하는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과학적인 토양 분석을 통해 농가가 공익직불제 화학비료 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영농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분석 실적 대폭 증가… 행정 효율로 통보 기한 앞당겨
올해 흙 건강진단은 지난해 11월 시료 접수를 시작으로 토양 산도(pH), 유기물, 유효인산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통보 완료 시점은 3월 20일로, 지난해보다 20일 앞당겨졌다. 이로써 농업인들이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에 비료 사용 처방을 받아 영농 계획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올해 분석 건수는 총 6,182점으로 2025년(4,675점) 대비 132% 급증했다. 읍·면별로는 둔내면(992점), 횡성읍(934점), 공근면(905점) 순으로 참여가 높았으며, 경작지별로는 밭(4,561점)이 가장 많았고 논(932점), 시설재배지(522점), 과수원(167점)이 뒤를 이었다.
토양 화학성 안정세… “적정 시비가 고품질 생산 핵심”
최근 3년간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횡성군 농경지의 pH(산도)는 6.4 수준으로 유지되어 산성 교정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유기물과 인산, 칼슘 수치가 도입 전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가축 퇴비 등의 과다 시비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센터 관계자는 “pH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암모니아 가스 장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행적인 시비보다는 센터에서 발급한 비료 사용 처방서의 추천량에 따라 과학적으로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 신속 분석 체계 구축 및 농가 교육 강화
농업기술센터는 토양 분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신속 토양 분석 기기를 도입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대기 시간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비료 사용 저감을 위한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분석 오차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토양 채취 요령’ 동영상 교육도 병행한다.
박선희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3년 차를 맞은 흙 건강진단 데이터를 농가 지도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과학 영농 지원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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