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이 그린 마을의 색채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우리동네 문화충전소’ 사업의 목적으로 진행된 '부채 속에 그려진 모운동' 결과전시가 10월 21일 오후 2시, 영월읍 월담도서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4일까지 이어지며 영월군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부채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운갤러리공방(운영 손복용 강사)이 주관하고, 영월문화관광재단과 문화도시영월이 후원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 어르신들이 전통 부채에 자신만의 감성과 마을의 풍경을 담아냈다.
최고령 참가자 채준식(91)씨는 “모운동의 사계절을 담은 부채를 손에 쥐니 마치 우리 마을이 부채 속에 살아 숨 쉬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전시된 작품들에는 김삿갓면의 들꽃, 산책길의 풍경,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섬세한 붓터치로 표현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손복용 강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기억과 마을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한 시간이었다”라며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이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부채 속에 그려진 모운동’ 전시는 예술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고, 마을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월담도서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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