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수어로 함께하는 동행 프로젝트' 성황리 마무리

2025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기초반, 중급반, 자격증 대비반 '수어 교실' 운영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12-04 09:15:11

▲ ‘수어로 함께하는 동행 프로젝트’ 진행하는 모습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성동구가 성동구수어통역센터와 함께 2025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 선정 사업 ‘수어로 함께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기초반, 중급반, 자격증 대비반으로 구성된 '수어 교실'은 폭발적인 인기로 지원자가 몰려 계획했던 인원을 초과해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자격증 대비반 운영을 통해 2025년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자격증 합격자 2명을 배출했다.

또한 모국어가 수어인 농아인과 의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일본어 수업을 제공했으며,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여 농아인 및 문맹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 및 외국어 교육'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한 합격자 김진선(29세) 씨는 "수어 교실 자격증 대비반이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큰 도움을 받았다. 이제 농아인분들과 비장애인분들의 소통에 다리를 놓는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합격자 이정현(32세) 씨는 "수어는 또 다른 언어이자 문화다. 이 자격증을 통해 단순히 통역을 넘어, 농아인의 목소리를 사회에 정확히 전달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농아인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교육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특히 수어 교실의 높은 참여율과 농아인 및 문맹 어르신 대상 외국어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포용적인 공동체 조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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