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어린이집 이음교육 이해․홍보 영상 전국 최초 제작․공개

유보통합 국책사업 지원...‘놀이 중심 누리과정’ 기반 이음교육 방향 제시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12-24 10:15:14

▲ 어린이집 이음교육 이해․홍보 영상 전국 최초 제작․공개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추진의 일환으로 교육부 국책사업으로 확대・도입된 어린이집 이음교육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이음교육 이해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해 도 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에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음 교육은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속 지원해 초등학교로의 원활한 전이와 적응을 돕는 과정이다.

이번 영상 제작은 2025학년도부터 시작된 어-초 이음교육 시범 운영 과정에서 현장이 겪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 행정의 결실이다.

처음 걷는 길 현장 목소리 반영....이음교육 확산 기반 마련

경북교육청은 올해 도내 71개 어린이집을 이음교육 시범 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해 왔다.

다만 사업 초기 일부 현장에서는 이음교육을 초등학교 입학 전 문자・수 개념 중심의 선행학습으로 오인하거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음교육의 개념과 방향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홍보 영상 제작을 추진했다.

연수·모니터링으로 다진 기반...‘영상’으로 완성하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시범 기관 대상 역량 강화 연수를 시작으로, 6월 중간보고, 10월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컨설팅을 병행했다.

특히 11월과 12월에는 초등학교 관리자(교장) 대상 연수를 실시해 초등학교의 이해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이번 홍보 영상은 이러한 연수․모니터링 성과를 종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결과물이다.

누리과정 충실하면 충분…이음교육의 본질, 영상에 담다

영상은 ‘이음교육은 어렵거나 특별한 선행학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핵심으로 한다.

어린이집에서 ‘놀이 중심 누리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면서도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이음교육 기초역량을 충분히 기를 수 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영상에는 △유아의 주도적 놀이 △문제해결력과 창의성 발현 △또래 관계 속 사회성 발달 △신체・감각 탐색 등 실제 사례가 소개돼, 학부모와 교사가 이음교육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음교육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잘못된 선행학습으로 흐를 가능성을 예방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도내 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학부모 교육 및 교원 연수 자료로 해당 영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음교육은 유아의 성장 흐름을 존중하며 초등학교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과정”이라며, “이번 홍보 영상이 현장의 이해를 돕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함께 협력하는 이음교육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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