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아카이브총서 책자 이미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관)은 인천의 근현대 도시 풍경과 시민의 삶을 기록한 인천도시아카이브총서 『인천, 그 시절의 조각들 1946–1954』를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인천 토박이이자 향토사 연구자로 활동해 온 김식만 치과의원 원장이 오랜 기간 수집해 온 사진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수록된 사진들은 광복 직후인 1946년부터 한국전쟁 정전 이후인 1954년까지의 시기를 담고 있으며, 인천의 항만, 거리, 공공시설,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자료집은 당시 인천에 주둔했던 미군이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외부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인천의 도시 단면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포동, 홍예문, 인천항, 월미도, 배다리, 부평 애스컴시티 등 오늘날에도 중요한 도시 공간들이 과거의 모습과 함께 기록되어, 현재의 도시와 역사적 층위를 연결하는 시각적 자료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각 사진에는 촬영 시기 및 장소에 대한 해제 작업이 더해져, 단순한 이미지 자료를 넘어 해석 가능한 역사 자료로 재구성됐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변화 과정이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김식만 원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지역 원로로,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변화상을 기록해 왔다. 그는 블로그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운영하며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꾸준히 축적해왔으며, 이번 총서는 그러한 개인 아카이브가 공공 기록으로 확장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발간을 통해 시민이 수집한 기억을 공공의 기록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시민과 공유하는 ‘도시 아카이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자료집이 인천의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도시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화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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