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겨울철 가로수 지킴이 ‘방풍막’ 설치 완료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정읍시가 겨울철 도로 제설 작업 과정에서 살포되는 염화칼슘 등으로부터 가로수와 조경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 조치에 나섰다.
시는 겨울철 도로 제설 작업으로 인한 수목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시내 주요 기존 화단 19개소(면적 약 3만 3000㎡)를 대상으로 방풍막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설제 살포 시 섞여 있는 염화칼슘 등의 화학 성분이 도로변 화단으로 유입돼 나무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저하되는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도로와 인접해 있어 제설제의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구간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구역에 촘촘한 방풍막을 설치함으로써 제설제가 화단 내부로 튀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수목의 안전한 생육 환경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설치 과정에서도 세심한 노력이 돋보였다. 제설제가 날리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방풍막의 높이와 설치 간격을 정밀하게 조정했다.
또한,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안전성과 미관을 동시에 챙겼다.
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겨울철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다가올 봄철에도 푸르고 쾌적한 녹지 경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윤희 산림녹지과장은 “제설제에 포함된 염화칼슘 등으로 인한 수목 피해는 겨울철 화단 관리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사후 처방보다는 사전 예방 중심의 적극적인 관리 행정을 통해 녹지 훼손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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