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2026년 자체증식 수정벌 수요조사 실시

이상기상 대응·고품질 원예작물 안정 생산 위해 공급 확대…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 커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12-08 11:20:31

▲ 2026년 자체증식 수정벌 수요조사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장수군은 이상기상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토마토·블루베리 등 주요 원예작물의 안정적 결실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도 자체증식 수정벌 수요조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매년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하며 지역 농가가 겪는 수정 불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수군은 2019년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수정벌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 초기 연간 3,500봉군으로 시작한 공급량은 농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꾸준히 확대해왔다.

군은 2025년 4,000봉군을 공급한데 이어 내년도에는 4,200봉군까지 공급량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매개곤충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증식 수정벌은 봉군당 3만 원으로 공급되어 시중가 대비 약 58%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장수군에서 자체 증식한 수정벌은 높은 활력과 뛰어난 꽃가루 수정 능력을 자랑하며, 작물의 결실률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핵심 역할을 한다.

수정률이 높아진 과일은 당도와 산도가 균형 있게 발달하여 상품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농업현장에서 수정벌의 효율적인 활용을 돕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활용 교육과 1:1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최근 이상기상으로 인해 농작물 수정불량이 반복되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체 생산한 수정벌 공급은 이러한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기술보급과 농업연구팀 및 읍·면 농업인 상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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