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 김희순 작가 초청전 개최

‘화조-채집’ 찰나의 조각 모아 그려낸 일상 속의 아름다움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09-15 11:25:25

▲ 김희순 작가 초청전 포스터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강진군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오는 11월 30일까지 김희순 작가 초청전 ‘화조-채집 : Garden-Gathering’을 개최한다. 2층 갤러리코어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의 대표적인 제재 중 하나인 ‘화조도’를 모티브로 한 김희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화조도 속 주요 도상인 꽃과 새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자연물이지만, 늘 존재한다는 이유로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김희순 작가는 우리가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며 놓치기 쉬운, 그러나 더없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의 조각들을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의 화조도 소품에 담아낸다. 특히 ‘화조-채집 1’과 ‘화조-채집 2’는 25cm×25cm 크기의 서로 다른 화조도 24점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각 캔버스의 높낮이가 달라 독특한 입체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김희순 작가는 현재 경인교대 교육원 민화 강사로 활동 중이며,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민화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작가는 한국민화뮤지엄의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이 주최하는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선민화박물관의 연례 전시인 ‘민화의 비상’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맞은편 기획전시실에서는 ‘2025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열린 ‘제11회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일반부와 학생부 작품 24점이 공개되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전통 민화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 및 기타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또는 인스타그램 DM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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