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명장 증서 수여식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산업 발전과 숙련기술의 전승에 기여한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명장’을 선정하고, 30일 명장 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올해 명장으로는 ▲건축설비 분야 이영호 ▲제과·제빵 분야 김철곤 ▲건축시공 분야 조환진 씨가 선정됐다.
이들은 15년 이상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높은 기술 완성도와 독보적인 숙련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해 지역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술 연마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진로 특강, 기술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기술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온 점도 높이 평가됐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와 함께 사업장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명장 현판이 수여됐으며, 숙련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장려금 1,000만 원이 5년간 분할 지급된다.
이날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증서 수여식에는 명장 가족과 ㈔제주도명장회 오운자 이사장을 비롯한 선배 명장들이 참석해 후배 명장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오랜 시간 한길을 걸어온 명장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최고의 영예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선정된 3명의 명장을 비롯해 제주의 빛나는 기술인들이 함께 제주를 더욱 밝히길 바란다”며 “명장 여러분이 제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명장은 “명장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명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곤 명장은 “제과·제빵을 배우는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제과·제빵과 접목해 제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환진 명장은 “제주에는 평생 돌담을 만들어 온 장인들이 많지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주 돌담을 쌓는 일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장인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숙련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명장들의 우수한 기술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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