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면 빛의 순찰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이 주민들의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빛의 순찰대’가 시행 첫해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빛의 순찰대’는 안덕면이 2025년 특수시책으로 처음 선보인 주민 밀착형 안전 활동이다. 야간 범죄 및 안전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주요 생활권과 치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고장 난 가로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민이 불편을 느껴 신고하기에 앞서 행정이 먼저 현장을 찾아 해결하는 '능동형 행정'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 성과 또한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시행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총 17회에 걸친 집중 순찰을 통해 가로등 소등 및 파손 등 생활 불편 요소 249건을 현장에서 발견해 즉각 조치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 덕분에 2024년 234건에 달했던 가로등 관련 민원은 2025년 116건으로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하는 극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 안덕면 주민들 사이에서도 “밤늦게 귀가할 때 거리가 한층 밝아져 체감 안전도가 크게 높아졌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덕면은 이러한 초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빛의 순찰대’를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안전문화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축적된 민원 및 조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상습 고장 구간과 취약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노선을 정교화한다. 또한 단순히 고장 난 곳을 고치는 것을 넘어, 반복적인 고장 원인을 파악해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정비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과의 소통 창구도 넓힌다. 복잡한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위험 요소를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점검 및 조치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태유 안덕면장은 “작은 불빛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지역 전체를 밝히듯, 현장 중심의 촘촘한 예방 행정이 안덕면의 밤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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