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산불...석유공사 비축기지를 사수하라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산 대산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와 인접 석유화학단지를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으로 번졌으나, 소방과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방어작전으로 국가 핵심 에너지 시설을 지켜냈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2월 21일 오후 1시 35분경 대산읍 대죽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현장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며 석유화학단지 방향으로 번졌고, 특히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 인근 산림까지 화선이 형성되면서 국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현실화됐다.
이에 소방은 단순 진화가 아닌 ‘시설 사수’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대응에 돌입하여 대응2단계를 발령했으며, 화세를 차단하기 위한 방어선 구축과 함께 비축기지 주변 집중 살수, 헬기 공중진화, 지상 인력 분산 배치 등 입체적 작전을 전개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 LG화학, KCC 등 주요 산업체와의 공조도 신속히 이뤄졌다.
이틀간 1,050명의 인력과 장비 130대, 최대 24대의 헬기가 투입됐으며, 유관기관 공동대응으로 전면적인 방어체계가 운영됐다. 일몰 이후 지상 방어 중심으로 전환해 비축기지 방어선을 지켜냈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이번 대응은 산불 진화를 넘어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지켜낸 방어작전이었다”며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와 초기 총력 대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산 산불은 불길보다 빠른 대응과 협업으로 국가 에너지 심장부를 지켜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