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인공지능 시대를 책임있게 주도하는 서울학생을 양성하는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누구나! 안전하고 이롭게! 더 깊고 조화롭게! AI 시대의 주인으로’라는 비전 아래, AI 기초소양 및 윤리, 수업‧평가 혁신, AI 핵심인재 양성, 교사 역량 강화 등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최근, AI의 편리함 못지않게 여러 가지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종합계획은 모든 학생들이 격차 없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평가 혁신을 도모하며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AI 교육의 올바른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현장 교원과 대학 교수, 민간 전문가,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해왔다.
올해 1월부터 AI와 미래교육, AI 윤리와 시민성, AI 인재 양성 등을 주제로 포럼 및 심포지엄을 실시했고, 서울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등 국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AI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왔다. 현장 전문가 의견, 국내‧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AI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16개 부서와 26개 팀이 협력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의 추진영역은 모든 학생의 안전하고 격차 없는‘AI 책임교육’,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는‘AI 기반 수업‧평가 혁신’,AI시대를 선도할‘핵심인재 양성’,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교사 전문성 강화’,배움에 중심을 두는‘지원 체제 및 환경 구축’이다.
주요내용은 첫째, 모든 학생들이 격차 없이 AI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초소양 교육과 AI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디지털 기초소양 내용체계를 활용하여 모든 교과에서 교육과정 연계 기초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초5, 중2, 고1 대상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학습지원대상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을 실시한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모든 학교가 ‘AI‧디지털 역량 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은 AI 윤리 교육, 디지털 과의존 예방, 디지털 사용 습관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팩트체크 교육과 디지털 성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둘째,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도록 수업‧평가를 혁신한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SEN스쿨)에서는 다양한 AI·에듀테크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제작한 교육자료를 공유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도록 한다. 교실 수업에서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 및 배포한다. 또한, AI 시대에 인간의 사유와 성찰을 통해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학 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채움아이)을 개발·운영한다.
셋째,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한다. AI교육센터를 설립하여 서울대‧연세대‧서울시립대‧서울과기대 등의 대학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과학고‧영재학교‧직업계고 교육과정을 혁신하여 AI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교사들도 GPU 활용 딥러닝 실습 등의 심화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넷째, 학생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1교 1명의 AI‧에듀테크 선도교사를 양성하여 학교의 변화를 이끌고, 모든 교원 대상 맞춤형 연수를 활성화한다. 또한,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AI 활용 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AI 교육 종합계획은 인공지능을 잘 쓰는 교육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게 AI와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서울의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인간다움과 미래역량을 함께 키워서 AI 시대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