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2-11-04 13:20:15
▲ 전라남도의회 최선국 의원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국 최고의 치매유병율을 보이는 전남 치매 환자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목포1)이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전남의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1.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단으로 치매상병자로 분류된 환자는 65세 이상 인구의 14.2%인 약 6만5천 명으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전남도의 자체 치매대책 사업은 전남 22개 시군에서 총 111명의 치매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 1건으로 예산은 고작 1억뿐”이라며 “저출생에 따른 인구절벽과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치매 환자수는 앞으로 전남의 인구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60세 이상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남지역 치매 선별검사도 지난 ’18년 12만 9268명에서 ’21년 6만 4114명으로 절반으로 급감했고, 올해 9월까지 5만 441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현재까지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초기 환자를 발견하고 예방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알려져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치매검사가 절반 이상으로 줄면서 사실상 치매 조기 발견의 시기를 놓쳤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만 따라가는 수준의 현재의 전남 치매 정책은 향후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만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남의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관리 비용에만 1조 1375억 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현재 준비로는 60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치매 전수조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치매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군, 여성, 독거노인, 장애인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전남 22개 시군에 설치돼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치매 안심센터의 채용률도 전체정원의 65%에 불과해 인력부족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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