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2-10-04 13:25:13
▲ 전시 포스터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시는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라는 주제로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이어지는 서울시민들의 삶을 조명해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는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라는 주제로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수집한 사진 143점, 영상 19점으로 전시를 구성했으며, 전시 주요내용은 서울수복 이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들의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21년 4월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에 개관하여 전시관 외 아카이브 공간(기록방) 및 세미나실,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기획전시 ‘7월 16일, 용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기획전시로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이어지는 서울시민들의 삶을 다룬 전시이다. 1950년 서울로 돌아온 시민들이 볼 수 있었던 전단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1960년대까지 도시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 1960년대 용산 이촌동과 용산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 일대 전체가 담겨진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첫 번째 기획전시 ‘7월 16일, 용산’은 ‘폭격~귀향~복구~재건’이라는 네 가지 이야기로 1950년대 폐허된 한국전쟁 당시의 서울과 용산의 도시상에서부터 도시 복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진행됐으며, 2022년 두 번째 기획전시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는 1950년 9월 서울 수복 이후 서울 시민들의 생활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했다.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전시는 1950년 9월 28일 수복 직후, 수복 이후 시민들의 생활모습, 1953년 이후 도시 모습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2년도 채 되지 않은 1950년 6월에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북한군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1950년 9월, 한국군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면서 피난을 떠났던 시민들은 무너진 한강철교를 바라보며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1950년 9월 가을 하늘에는 뿌려진 전단은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들에게 미군이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위안을 주려는 심리적 도구였다.
북한군 침공과 서울 탈환을 위한 대폭격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은 한강철교가 복구되기 시작하면서 종로, 용산, 영등포 등 곳곳에서 삶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당시 가장 어려운 것이 식량 등 구호물자가 가장 필요로 한 것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에서는 원조물자의 공급은 전쟁 통에서도 서울 시민들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됐다.
1953년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는 전쟁으로 인해 피폐한 삶을 극복하고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시를 일으켜 세웠던 시기이다. 변변치 않았던 문화생활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을 이루고자 했다.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의 원조로 이문동, 신설동, 안암동, 홍제동, 불광동 등 곳곳에 후생주택이 하나, 두울 조성되면서 서울의 도시 확장에 기초가 됐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용산도시기억전시관 1층 전시실‘기억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00~오후 7:00까지이며, 전시관람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문의가 가능하다.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사진, 영상, 문서자료 등 용산기지 관련 전문가 그룹이 수집해온 사료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는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 이후 서울과 용산의 모습, 시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앞으로 서울 속 용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미래 서울의 도시 모습을 그려나갈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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