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대행점 선정… 이관 중단 없이 2026년 발행 안정 추진

기존 서울페이+ 앱 환경 그대로… 재가입·재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시민 불편 최소화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12-23 13:10:19

▲ 서울시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내년부터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추가 할인을 받고,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이러한 서비스 개선과 함께 새로운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을 선정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신한컨소시엄(신한은행, 비즈플레이, 쿠콘)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컨소시엄은 2026년 1월부터 3년간 판매, 결제, 정산, 가맹점 관리 등 상품권 운영 전반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신규 판매대행점 선정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가맹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재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기존 이용 환경이 유지돼, 서비스 전환에 따른 불편이나 혼선을 최소화했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누적 가입자 수 약 281만 명, 가맹점 수는 약 51만 개소(2025년 12월 기준)에 달하는 등 서울사랑상품권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먼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의 제휴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사용자가 알림을 설정하면, 상품권 발행 일정에 맞춰 최근에 구매했던 상품권 관련 정보를 앱 푸시로 개별 안내해 발행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결제 시 금액을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빠른결제 기능을 새로 도입하며, 상품권 충전 수단도 확대한다. 모든 카드사 결제 외에도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사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결제 선택권을 넓힌다.

특히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선구매 후 납부가 가능한 ‘찜페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찜페이는 상품권을 먼저 구매한 뒤 구매 대금을 최대 60일까지 나중에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정된 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며, 중도 납부도 가능해 이용자의 결제 수단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맹점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해 결제 완료 시 음성으로 결제 금액을 안내하는 음성안내(TTS) 기능도 도입한다. 상품권 결제 시 금액을 음성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가맹점주가 보다 직관적으로 결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서울페이플러스를 다양한 정책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한 배달전용상품권 구매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합 민생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신규 판매대행점과의 협약을 통해 상품권 발행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인하한다. 절감된 재원은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해 안정적인 발행·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실질적 편의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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