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속가능한 물 공급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하수처리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12-30 13:55:10

▲ 남원시, 지속가능한 물 공급 시스템 구축(농촌지역 광역상수도 공급확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남원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하수도와 상수도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와 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도시 기반 환경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

특히 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비, 안정적인 하수처리장 운영, 상수도 관망 정비를 통한 유수율 향상, 그리고 농촌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까지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하수도 인프라 확충으로 주거환경 대폭 개선

올해 남원시는 9개 구역, 79.4km에 이르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3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국비와 도비를 적극 확보한 덕분에 노후·불량 관로로 인해 반복되던 침수나 누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생활 하수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남원·운봉·인월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실시간 수질원격감시(TMS)를 운영하여 수질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더불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연간 2억 3천만 원 절감하는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운영 성과를 거두었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세밀한 기술 진단을 시행해 처리 효율을 높였으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 기술 진단을 병행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노후화된 건물과 주요 시설물 여섯 곳을 정비해 공공시설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상수도 관망 정비로 유수율 향상 및 관리체계 고도화

상수도 분야에서는 노후된 관망을 정비하고 블록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는 환경부로부터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향후 추진 동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총 20.2km 규모의 관망을 정비하고 각 구역을 33개 블록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생 반송교에서 유매교 구간에 이르는 노후 상수관로 1.5km를 교체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누수 문제를 해결했으며, 상습 누수 지역으로 알려진 송동 태산마을 일대도 별도의 정비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주생지구와 도랑마을 등 타 부서와 연계한 상수도 병행 정비를 시행해 총 4km 구간의 관로를 개선하고, 송동 배수지권을 대상으로 25km 규모의 관망 DB 구축 용역을 추진하여 장기적인 유지관리 효율성을 크게 도모했다.

이 같은 일련의 노력은 신속한 사업 집행 성과로도 인정받아 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5억 9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생산·수질 모두 ‘적합’

2025년 남원시는 월락정수장과 광역상수도 체계를 통해 약 1,018만 톤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했다.

월락정수장에서 492만 톤, 광역상수도에서 525만 톤이 공급됐으며, 모든 정수 검사 결과가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수질 안정성도 확실하게 확보했다.

원수 역시 대부분 Ia 등급을 유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

또한 매월 지역정보지와 전광판을 통해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시민과의 신뢰 소통도 강화했다.

특히 월락정수장에는 올해 소형생물 대응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미세한 생물학적 이슈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수 안전관리 기반을 완성했다.

국비와 시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정수장 운영의 신뢰도와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농촌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남원시는 농촌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지리산권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의 2차와 3차 구간이 준공되면서 총 9.2km의 배수시설이 완성됐고, 그동안 만성적인 급수 불안정으로 불편을 겪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한 주천 구룡폭포, 교정시설, 범실마을, 이백 척문리와 양강지구 등 다섯 개 지역에 총 2.9km의 배수관을 새롭게 포설하고, 운봉 방현, 보절 신기, 운봉 동천 지역에는 가압장을 설치하여 공급 능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농촌 지역에서도 도심과 유사한 수준의 물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의 상·하수도 관련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한 해로 평가된다.

노후 인프라 개선과 수질관리 강화,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확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된 사업들이 균형 있게 성과를 내면서 시민의 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더 나아가 스마트 관리 체계 도입과 농촌 지역 물 복지 확대로 향후 중장기적 발전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남원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 역량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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