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낙선재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고즈넉한 궁궐 뒤뜰을 거닐며 이야기를 듣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 '봄을 품은 낙선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관람이 제한됐던 낙선재 후원 일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창덕궁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낙선재 권역은 낙선재(樂善齋)·석복헌(錫福軒)·수강재(壽康齋)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1847년 헌종이 서재이자 휴식 공간으로 지은 낙선재를 중심으로, 이듬해 후궁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과 순원왕후의 처소인 수강재가 더해지며 하나의 생활공간이 완성됐다. 단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곳은 헌종과 경빈 김씨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거처했던 근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봄을 품은 낙선재'는 단순한 공간 소개를 넘어, 계절의 정취 속에서 건축과 인물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내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화사하게 피어난 화계(花階)의 봄꽃과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차례로 감상하며, 낙선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특징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계단식 화단 위로 번지는 봄빛은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다.
참여 대상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이며, 회당 최대 2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약 1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참가 신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내 '통합예약'에서 3월 19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응모(1인당 최대 2매)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3월 23일 오후 2시 이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궁궐의 일상적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봄꽃과 어우러진 궁궐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창덕궁관리소는 계절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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