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온누리상품권·먹깨비로 매출 늘었다" 골목상권 호응

상인들 “유대감 생기고 활기”… 오 지사 “도민 체감 변화 만들어가겠다”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6-02-22 15:45:30

▲ 노형1 골목형상점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골목형상점가 육성 정책과 공공배달앱 먹깨비에 대해 상인들이 “매출 증가 효과가 체감된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오영훈 지사는 20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과 상인들의 생활 속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첫 방문지인 미리내공원 파크골프장은 2024년 개장 이후 작년 한 해에만 약 6만 명이 다녀갈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파크골프협회와 탐라미리내클럽 관계자들은 미리내공원 주차장 확충과 함께 회천공원파크골프장 확장을 건의했다.

이들은 “회천골프장이 경관과 접근성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췄지만 36홀 규모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최소 54홀 수준으로 확장하면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도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주차 문제를 비롯한 이용 불편 해소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회천골프장 홀 확장 등 파크골프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노형1 골목형상점가에서는 상인회와 차담회를 갖고 상점가 일대를 걸으며 상인들을 만났다.

지난해 12월 31일 도내 17번째로 지정된 노형1 골목형상점가에는 노형동 1283-5번지 일대 33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각종 정부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해졌다.

노형1 골목형상점가는 탐나는전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회원 가게마다 붙이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 지사는 상점가를 걸으며 상인들에게 직접 변화를 물었다.

한 식당 업주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이후 온누리상품권과 먹깨비 이용이 늘면서 매출이 15~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했고, 약국 운영자는“일부러 전화해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며 반겼다.

또 다른 상인은 “예전에는 몰랐던 가게들이 이렇게 모이니 동네 사람들끼리 끈끈한 유대감도 생기는 것 같다”며 골목형상점가의 공동체 효과를 전했다.

차담회에서 상인들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는 사실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라는 점을 아는 주민이 많지 않다”며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시내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못 쓴다는 인식이 있어 가맹점 현황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도 홈페이지와 지역방송 자막 등을 통한 집중 홍보, 가맹점 현황 표시 홍보물 제작, 렌터카 리플렛 비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먹깨비 매출 비중 변화 등을 데이터로 확인해 골목형상점가 정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노형동 주민들의 오랜 민원 현장도 방문했다.

일본영사관 소유 토지(노형동 706번지)는 면적 5,116㎡(약 1,547평) 규모로, 2000년 매입된 이후 현재까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이 부지를 공영주차장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진군마을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1990년대 택지개발 당시 하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각 가정에 정화조를 설치했는데, 주민들은 정화조를 폐쇄하고 공공하수관로로 연결하기를 오랫동안 요청해왔다.

제주도는 올해 10억 원을 들여 진군마을 106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한다. 4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30년 가까이 이어진 불편이 올해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일본영사관 부지 활용 방안 검토와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듣는 도민의 목소리가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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