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질·지형 정밀데이터, 도민·연구자에 단계적 공개

한라산연구부-한국지질자원연구원, 3차원 지형자료 공동 구축·공유 협약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6-03-24 17:00:42

▲ KIGAM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상의 성산일출봉 (‘25년 연구부 구축․공유)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자원융합지식본부와 제주 지질·지형 자료의 지리정보화 및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와 탐방객 증가로 자연환경 변화에 대한 정밀 기록과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3차원 지형자료와 고해상도 정사영상 공동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여기에 자료의 단계적 공개·공유, 연구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중·장기 연구과제 발굴 및 고도화 등이 함께 추진된다.

협약의 배경에는 양 기관의 축적된 협력 성과가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산방산·송악산 등 제주 주요 오름 20여 개소에 대한 정밀 지형자료를 구축하고 지오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 왔다.

한라산연구부 역시 범섬·문섬·섶섬·성산일출봉 등 주요 부속섬과 화산지형의 3차원 자료를 구축해 공개 플랫폼을 통해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24년 8월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세부 실행과제로, 그간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와 수준을 한 단계 확대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오름 등 주요 지형 20개소에 대한 자료를 공동 구축하고, 제주도 공간정보포털과 지오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쌓인 자료는 지형·식생 변화 추적과 훼손·침식·붕괴 위험 분석 등 고도화된 연구의 핵심 기반이 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요구되는 정량적 디지털 기록을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주 자연유산의 장기 모니터링 능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신 한라산연구부장은 "정량적 디지털 자료 구축과 연구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공유를 통해 제주 자연유산의 과학적 보전·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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