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열린 제3회 금호 삼삼오오 이웃대잔치 공식행사에서 금호 이웃사촌마을 청년기업 대표들과 내빈들이 함께 무대에서 씨앗 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영천시는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 참여한 ‘제3회 금호 삼삼오오 이웃대잔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화랑설화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주최하고 (재)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금호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지역에 정착한 청년 창업가와 금호 주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상생의 장으로 꾸려졌다.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모여 청년기업 부스마다 활기가 넘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진 화랑설화마을은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변했다. 30여 개의 판매·체험 부스에는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선보인 수공예품과 지역 농특산물, 창의적인 콘텐츠 상품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별빛촌 목요장터’가 특별 초청돼, 영천을 대표하는 신선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았다. 지역의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풍경은 축제가 지향하는 ‘세대공감형 공동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첫날에는 지역주민이 직접 무대에 오른 ‘금호버스킹’을 비롯해 마임이스트 삑삑이의 유쾌한 공연과 유튜버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가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튿날에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캐치! 티니핑 공연(1·2부)’, 추억의 7080 무대, 마술 공연, 미스트롯 출신 가수 윤태화의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공식행사에서 진행된 ‘씨앗 심기 퍼포먼스’였다. 금호 이웃사촌마을 청년기업 대표들과 내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으며, ‘청년이 금호에서 꿈을 틔우고, 지역과 함께 자라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은 “청년들이 지역에 새롭게 정착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금호 이웃사촌마을은 이제 단순한 사업을 넘어, 청년과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금호가 세대가 공존하는 활기찬 마을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 삼삼오오 이웃대잔치’는 2023년부터 매년 가을 금호읍을 배경으로 열리고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청년 창업과 문화, 공동체의 가치가 어우러진 영천의 대표 시민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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