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주민간담회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시민과 마주앉아 함께 제안하고, 현장을 걸었다’
춘천시가 29일 퇴계동과 조운동을 끝으로 지역내 25개 읍·면·동을 모두 순회하며 진행한 주민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주민간담회는 시장이 직접 동네로 찾아가 시민과 마주 앉고 현장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회의실 중심의 형식을 벗어나 생활공간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읍면동 여건에 맞춰 간담회는 △커피와 다과를 나누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커피토크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나무 △시장과 골목 등을 함께 걸으며 문제를 살피는 동네한바퀴로 구성됐다.
올해 주민간담회에는 25개 읍·면·동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접수된 건의사항은 230여 건이다.
시는 제안된 의견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 반영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이날 열린 퇴계동 주민간담회는 정책나무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생활 불편과 정책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직접 제안했고 현장에서는 제안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조운동에서는 주민·상인들과 함께 동부시장 일대를 직접 걸으며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경제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상권 활성화 방안, 시장 이용 환경 개선, 노후 시설 정비 필요성 등과 관련한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안됐다.
시는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석사동 정책나무에는 200여 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시는 정책나무에 실명으로 제안된 의견에 대해 시장 명의의 회신을 통해 사후 소통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민간담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소통 방식을 지속 확대해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시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시민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의 제안을 정책으로 검토하며 현장을 함께 걸어보는 과정 자체가 시정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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