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시장이 12월 29일 ‘경기연구원 1차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의정부시는 수년간 지연돼 왔던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이 1차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이날 의정부 신곡동에 위치한 북부사무소에서 1차 이전 기념식을 열고, 연구원장 사무공간과 직속 3개 부서(미래전략연구실‧북부발전연구실‧감사실)의 의정부 이전을 알렸다. 이번 1차 이전으로 전체 직원 200여 명 가운데 35명이 의정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은 2021년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공모’를 통해 결정됐으나, 이전 예정 부지였던 캠프 카일의 여건 변화로 한동안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번 1차 이전은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이뤄진 단계적 이전의 시작으로, 향후 통합 이전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 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경기연구원이 의정부에 이전함에 따라,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던 정책 연구 기능이 경기북부로 확대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과 여건이 정책 연구 과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은 정책 및 수탁 연구를 수행하는 공공 연구기관으로, 근무 인력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급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전문 연구 인력이 의정부에 유입되며, 지역 차원의 연구 기반도 함께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간 500여 건에 이르는 연구 성과가 반환공여지 활용, 첨단산업단지 조성, 인공지능(AI)‧생명(바이오) 등 미래산업 관련 정책 검토 과정에 활용되며 시정 전반의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연구원 이전은 경기도 정책 연구 기능이 지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통합 이전 논의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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