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에코빌리지 조감도 이미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포항시가 지난 8월 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실시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에 남구 대송면과 북구 신광면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포항에코빌리지는 현재 호동에서 운영 중인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대체할 복합 환경기초시설로,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비롯해 총 6개의 폐기물 처리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이후 약 30년간 포항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시는 이번 입지 공모 과정에서 시민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총 23회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유치 관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타 지자체 선진시설 견학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대시민 홍보를 통해 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일정으로는 2026년 1월 중 주민대표와 시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부터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입지 여건과 경제성, 접근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다. 이어 5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사전 검토하며, 2026년 12월에는 입지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종합해 두 지역 가운데 최적의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며, 준공 이후 30년간 매년 약 17억 원의 주민지원기금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복리 증진은 물론,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친화적 시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코빌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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