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울산쇠부리소리,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5-09-28 18:40:35

▲ 울산쇠부리소리(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울산 북구는 울산시 무형유산인 '울산쇠부리소리'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 지역이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울산 대표로 출전해 경연을 펼친 21개 팀 가운데 대상을 받았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울산 북구 달천 일대에서 쇠를 녹이고 두드리던 철 생산 현장에서 불리던 노동요로, 장인들의 호흡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산업 민요다.

이번 경연에서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쇠부리소리를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구성해 연희를 펼쳤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참가자들의 열정, 관객과의 호흡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조정모 회장은 "이번 수상은 쇠부리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전국 유일의 풍철요인 쇠부리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보존회 회원, 북구문화원 가족, 그리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시민 모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쇠부리소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쇠부리소리의 체계적인 전승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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