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3동 버들치음악회, 주민들에 잊지 못할 가을날 선사

정릉3동 축제추진위, 정릉천 개울섬에서 버들치 음악회 개최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2-11-04 19:10:13

▲ 정릉천 개울섬에서 버들치 음악회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성북구 정릉3동 축제추진위원회(회장 이상언) 주관으로 지난 10월 29일 정릉천 개울섬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버들치 음악회가 열렸다.

MC 최정식(야인시대)의 사회와 ‘더 존 소리’의 통기타 연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022년 시흥 매직 페스티벌에서 1위를 차지한 신성호 마술사의 매직쇼와 러시아 연주자 규젤의 아름다운 아코디언 연주로 주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손에 가볍게 쥔 머리빗 하나로 훌륭한 색소폰 연주를 들려준 MC 최정식의 실력에 관객들은 크게 호응했고, 1970년대를 풍미한 듀엣 ‘금과 은’ 출신의 임용재의 맛깔스러운 노랫가락으로 주민 모두는 하나가 됐다.

이어서 진행된 주민노래자랑에서 정릉3동의 숨은 실력자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80세를 훌쩍 넘은 어르신 한 분이 무대에 올라 ‘꿈에 본 내 고향’을 부르자 관객석에 앉은 주민들은 깊은 우수와 감상에 젖어 들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추진한 '버들치야, 우리랑 놀자' 작품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창의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표현력이 담간 훌륭한 작품에 대하여 상과 부상을 수여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수상작을 정릉천변 갤러리에 전시함으로써 산책 나온 지역 주민들에게 정릉천의 아름다움과 지역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상언 정릉3동 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근거리에서 만나지 못했던 정릉3동 주민들을 모시고 음악과 그림으로 하나 되어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 기쁘다”는 소회를 남겼다.

[ⓒ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