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13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에 눈·비가 시작되고 오후 7시까지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13일 오전 9시부로 강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2개 제설기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적설량에 따라 ▴평시 ▴보강(적설량 1㎝ 미만 예보)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대설경보 발령)로 구분해 대응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퇴근길 폭설 때와 같은 교통정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13일로 예보된 강설에 대비해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여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2단계 발령에 따라 인력 8,099명과 제설장비 1,256대를 투입한다.또한, 또한 도심지 교통량을 고려해 제설차량의 회차시간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체계에 더해 이동식 전진기지 14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하여 강설에 대비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지하 3층에 설치된 제설 종합대책상황실에서는 서해안 지역 5개 지점(문산‧강화‧인천‧영흥‧우정)에 설치된 강설예측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눈구름대 이동과 강설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한 서울 전역의 주요 간선도로 교통 상황과 제설 작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제설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기상 정보 방재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 적설량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비상근무 상황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도로사업소‧서울시설공단‧자치구 등 각 제설 기관의 제설노선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고, 국지적 기습 강설로 제설 지연 지역이 발생하면 관련 기관 간 신속히 인력과 자원 지원으로 통행 불편을 해소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경사구간, 제설‧결빙 취약지점 등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 포함 32개 제설기관의 자동제설장치 총 1,461개소(염수 분사 533개소, 도로열선 928개소) 를 사전에 가동해 골목길 등 생활도로까지 촘촘한 제설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골목길, 급경사지 등에 비치된 제설함의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하는 등 사전 정비도 마쳤다. 제설함은 시민 누구나 제설 목적에 한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내 집 앞·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첫눈 대응에서 미흡했던 점을 철저히 보완해 이번 강설에는 시 전역에서 빈틈없는 제설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강설 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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