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아카데미 6강, 제주 역사와 기후위기 해법 모색

일제강점기 교육 자립사와 기후 위기 속 사회적 평등 가치 조명

김인호 기자

land8238@naver.com | 2026-03-13 20:20:10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월 1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2026년 상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 아카데미’ 6강을 운영했다.

이번 6강은 제주대학교 사학과 양정필 교수와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처장의 강연자로 나서, 제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대 사회의 시급한 과제인 기후위기를 주제로 수강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양정필 교수는 ‘일제강점기 제주인의 경제력과 초등교육기관 설립 활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양 교수는 당시의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제주도민의 교육열과 자립 의지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제주인으로서의 뿌리 깊은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가졌다.

이어 이영웅 사무처장은 ‘기후위기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전문 강의를 이어갔다.

이 사무처장은 기존 기후 정책의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기후 변화가 1차산업 종사자와 온열질환 취약계층 등 특정 집단에 집중되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역설하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명의 정치, 돌봄의 정치”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삶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수강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상봉 의장은 “이번 강좌가 기후 위기에 직면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제주인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는 유익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도의회 역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적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월7일 개강한 2026 상반기 의정 아카데미는 오는 3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현재 44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청강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두어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오는 3월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제7강에서는 ▲정성법률사무소 고민정 대표변호사의 ‘알아두면 좋은 생활법률’ ▲정균승 (사)기본사회 이사장의 ‘민주주의와 기본사회’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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