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고창군이 지난 25일 고창·무장·흥덕 3개 향교 대성전에서 ‘추기 석전대제’를 성황리에 봉행하며, 지역 유교문화의 전통을 면면히 이어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 사상을 기리기 위해 문묘에서 거행되는 의식으로, 1986년 중요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봉행되며, 고창군 내 향교는 공자와 5성, 송조 6현, 우리나라 18현 등 총 27위의 위패를 모시고 봉행하고 있다.
이날 제향은 창홀과 분향례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의 헌례,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 그리고 음복례와 망예례까지 전통 절차에 따라 엄숙하고 품격 있게 진행됐다.
무장향교 석전대제에 참석한 심덕섭 고창군수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유산인 석전대제를 이어가고 있는 3개 향교 전교님을 비롯한 유림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향교는 풍화(風化)의 근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옛 성현들의 가르침과 예절을 실천하고 후대에 널리 알려 지역의 풍습을 잘 교화하는 역할을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창지역 향교(고창·무장·흥덕)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향교일요학교, 기로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계승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 유교문화의 저변 확대와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석전대제를 계기로 군민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선현들의 지혜를 현대사회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향토유산 보존과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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