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혜향 시식행사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제주 천혜향 시식회’에서 천혜향이 수입 만다린 대비 약 122%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기록하며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무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만다린에 대응해 품종별로 제주산 만감류의 품질 경쟁력을 소비자 체험을 통해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달 27일 새연교 음악분수 광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식 투표 결과, 제주 천혜향은 224표(68.9%)를 얻어 101표(31.1%)를 기록한 수입 만다린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시식 평가는 제주 천혜향과 수입 만다린을 각각 시식한 뒤 더 선호하는 품종에 스티커로 선호도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 대상인 ‘수입 만다린’은 행사장에서 ‘온주감귤’로 소개됐다. 이는 ‘수입산’이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수입 만다린이 학술적으로 온주감귤(Citrus unshiu) 계열 품종군에 속한다는 점을 고려해 맛·향·식감 등 본질적인 품질 요소 중심의 객관적 비교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천혜향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맛과 향, 식감 등 순수한 품질 요소만을 기준으로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참여자들은 제주 천혜향이 당도와 산도의 균형, 풍부한 향미, 과육의 부드러운 식감과 신선도 등 전반적인 맛의 완성도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자는 “천혜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단맛이 자연스럽고 깔끔하다”고 평가하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참여자는 수입 만다린이 ‘온주감귤’로 표기됐음에도 오렌지에 가까운 향미에 다소 이질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주 감귤 특유의 자연스럽고 깔끔한 단맛과 산미가 국내 소비자 취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문삼 위원장은 “두 차례의 시식회를 통해 제주 감귤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주 감귤의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시장 변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제주 감귤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제주 만감류 3개 품종(레드향, 한라봉, 써니트)과 수입 만다린을 비교하는 1차 시식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제주 만감류가 수입 만다린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감귤박람회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개최되며, 올해 행사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감귤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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