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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청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음성군은 군청 상황실에서 생활임금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841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6년도 최저임금인 1만320원보다 1521원 높은 수준으로, 약 114.7% 수준에 해당한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47만4760원이다.
생활임금제도는 단순히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약점을 보완하기위해 노동자가 주거, 교육, 문화생활을 누리며 실질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는 데 필요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복지 제도이다.
이번 생활임금은 음성군 생활임금위원회에서 생활 물가, 물가상승률, 노동자의 최저생계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군 노동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검토를 거쳐 임금 수준을 최종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최종 결정된 안은 제시된 안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군 단위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음성군이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생활임금을 최초 시행하게 된 것은 단순히 임금 인상의 의미를 넘어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생활임금이 지역사회 전체의 상생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임금은 2023년 주민 청구로 조례 제정이 요청된 후 2024년 의회에서 부결됐으나, 올해 군 집행부 발의로 지난 6월 의회에서 최종 가결돼 내년 시행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음성군의 소속 노동자 및 위탁기관 소속 노동자 등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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