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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문화글판 가을 편」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부산시는 '2025년 부산문화글판 가을 편' 문안을 선정하고, 이를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가을 편 문안은 이선교 씨의 창작 문안인 '오색(色)으로 물든 부산, 오감(感)으로 정든 가을'이다.
지난 7월 진행된 공모에 총 259점이 접수됐으며, 부산문인협회의 심사를 거쳐 이선교 씨의 창작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문인협회는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며 산뜻한 울림을 주는 문구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선정작은 “가을의 색채와 감각을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계절의 정취를 잘 살린”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가을 편부터는 부산 청년 디자이너가 참여한 문화글판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시는 청년 디자이너의 디자인 역량 강화와 지역 정주 지원을 위해 '청년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사업에 참여 중인 동서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이수진 씨가 완성했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실무 경험과 역량 발휘의 기회가 됐다.
한편, 겨울 편 문안 공모는 오는 10월 중 진행된다. 응모는 누구나 가능하며, 문안은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로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담아내면 된다.
당선작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6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시는 부산문화글판이 단순히 글귀를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청년 디자인 인재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청년 디자이너가 지역 현장에서 실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가을 편 문화글판이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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