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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SD 소방관 치유목공 업무협약 사진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은평구는 지난 10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과 소방관 대상 치유목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심리적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전국 최초의 치유목공 업무협약으로, 재난 대응 인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치유 지원의 필요성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태원 참사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소방관들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이 사회적 충격을 주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유목공 프로그램의 정기 운영 ▲성과분석과 내용 교류 ▲치유기반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방관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직무 스트레스와 PTSD 예방에 기여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 2023년부터 소방관 대상 치유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3년간 총 16회에 걸쳐 157명의 소방관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 119특수구조단 자체 분석에서도 목공 활동이 다른 치유활동보다 소방관들의 관심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19특수구조단은특수구조대, 119항공대, 수난구조대(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 산악구조대(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10개 부서가 서울 전역에 분포한다. 이러한 원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목공 활동에 대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방관을 흔히 슈퍼맨에 비유하지만, 제복을 벗으면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시민이자 가족이다“며 ”은평구가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치유 목공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의 보이지 않는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고 공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위한 따뜻한 회복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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