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오페라에 푹 빠져 볼까" 강동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오페라의 향연

서울 / 김인호 기자 / 2025-11-07 09:10:13
11월 12일~22일, 강동아트센터에서 6편의 오페라와 갈라 콘서트 공연
▲ 전막 오페라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총 6개의 오페라와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재단은 종합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오페라를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뉴트로 오페라 '명랑하녀', 정상급 성악가들의 '그랜드오페라갈라쇼',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뉴트로 오페라 '명랑하녀'

가장 먼저 뉴트로 오페라 '명랑하녀'가 11월 12일에 첫 무대를 장식한다. 단 세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사랑의 심리를 재치 있게 풀어낸 코미디 오페라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와 경쾌한 음악,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코미디 오페라의 매력을 선사한다.

청중 참여형 갈라 콘서트 '서울 소극장 오페라 파크콘서트'

이어서 11월 13일에는 청중 참여형 갈라 콘서트인 '파크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인 아리아를 생생한 해설과 함께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성악가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오페라 아리아 속 감정과 이야기를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주말인 11월 15일에는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관객을 만난다. 도니제티의 대표작인 '사랑의 묘약'은 사랑 앞에서 서툴고 진심어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공연 중 대사는 한국어로, 아리아와 중창은 이탈리아어로 선보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려진다.

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

11일 18일에는 오페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가 무대에 오른다. 현대 희극 오페라의 대가인 세이모어 바랍의 작품으로 사랑과 음모, 배신과 경고, 그리고 반전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전개로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오페라 특유의 웅장한 음악과 극적 구성 위에 대중적 유머와 풍자가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상급 성악가들의 '그랜드오페라갈라쇼'

11월 20일에는 '그랜드오페라갈라쇼'가 펼쳐진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명곡들을 중심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이다. 소프라노 이천혜, 김신혜, 김은희, 테너 신상근,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 등이 출연해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양진모의 지휘로 연주한다.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11월 22일에는 오페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래디컬 드라마의 대가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을 원작으로 한 모차르트의 걸작으로, 사랑과 질투, 계략과 반전이 어우러진 풍자와 재치가 극에 재미를 더한다. 피가로와 수잔나가 바람둥이 알바비바 백작을 골탕먹이고 결혼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바리톤 최병혁·정승기, 소프라노 이동민·손주연, 베이스 박준형,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끈다. 공연 전에는 해설 프로그램 ‘오페라 100% 즐기기’도 진행돼 초심자도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타 장르에 비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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