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공익직불제 이행, 흙 검사부터 시작하세요!

강원/제주 / 김인호 기자 / 2025-11-04 09:15:07
횡성군농업기술센터,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흙 건강검진 시료 집중 채취 기간’ 운영
▲ 횡성군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2026년 공익직불제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을 위한 필수 절차로, ‘흙 건강진단(토양 정밀검정)’ 시료 집중 채취 기간을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토양 정밀검정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듯, 흙의 산도(pH), 유기물 함량, 전기전도도(EC), 유효인산 등 11개 항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의 과부족과 문제점을 진단하는 과정이다.

이는 화학비료의 합리적 사용과 환경오염 예방의 첫걸음으로, 공익직불제의 핵심 이행 항목인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횡성군 전체 농업경영체 대상 집중 추진

최근 국내 농경지에서는 양분 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시설재배지에서는 유효인산 함량이 적정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등 양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군 전체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토양검정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관내 농업인들은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흙 시료를 채취해 가까운 읍·면사무소 또는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지원접수처로 제출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3월에 농가별 맞춤형 시비 처방서를 발급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료 사용기준 준수, 과학영농이 답이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과학영농 실천 분석지원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통해 농업인이 보다 편리하게 토양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 내 종합분석지원접수처에서는 토양, 퇴비, 잔류농약 등 각종 분석 의뢰를 한 번에 접수할 수 있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별 맞춤형 시비 처방서를 발급하여 화학비료 사용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공익직불제에서 요구하는 화학비료 사용기준(질소·인산·칼리 등 적정 시비량)을 준수할 수 있으며, 과다 시비로 인한 토양 산성화와 수질오염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신뢰받는 분석기관, 정확한 데이터로 농가 지원

센터는 시군 단위 중 유일하게 비료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된 분석 전문기관이다.

또한 국제공인 비교숙련도 평가프로그램(FAPAS)에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분야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분석 신뢰성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농촌진흥청 및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의 감수를 거쳐 ‘토양 시료 채취 방법’교육 영상을 제작·보급하여 농가 스스로 정확한 시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현장 적용성을 강화했다.

박선희 연구개발과장은 “공익직불제의 핵심은 환경보전으로 화학비료 사용기준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흙의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흙 건강진단을 통해 농업인이 과학적으로 비료를 관리하고, 건강한 흙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모든 농업경영체는 공익직불제 이행을 위해 반드시 토양검정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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