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영월, 시민 참여형 영월서체개발 교육과정 성료

강원/제주 / 김인호 기자 / 2025-09-22 09:20:24
▲ 문화도시 영월, 시민 참여형 영월서체개발 교육과정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재)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월 18일, 영월서체개발 시민 참여형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월문화도시센터가 추진하는 ‘도시자산 브랜딩 사업’의 목적으로, 영월만의 정체성을 담은 서체를 개발해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고딕형 서체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월문화도시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서체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자산과 자연경관,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시민이 함께 만든 서체’를 지향했다.

특히 공문서, 간판, 관광지 안내판 등 공공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고딕 계열 서체를 개발하여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국내 디자인·서체 전문가 4명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영월 서체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회차에서는 강병호 도시브랜드연구소 대표가 영월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탐구하며, 지역 정체성을 담아낸 서체 스케치 과정을 공유했다.

2회차에서는 손재선 타이포스튜디오 대표가 국내 지역 서체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영월 고유 서체의 핵심 글자를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회차에서는 고윤정 고임팩트컴퍼니 대표가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서체가 도시 브랜딩과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4회차에서는 권경석 산돌티움 이사가 현대카드, 나눔고딕, 대한항공 서체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글 서체 발전사를 조망하고, 향후 영월 서체 개발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은 직접 서체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지역문화가 디자인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참여형 접근은 영월만의 서체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영월문화도시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토대로, 영월 고딕 서체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공디자인, 관광 홍보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여 영월만의 정체성이 담긴 시각 브랜드를 확립하고, 나아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역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영월서체개발 사업은 단순한 디자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문화자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헌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영월서체개발 사업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영월의 정체성을 글자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브랜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영월이 문화도시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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