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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명동 인파관리 모습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중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명동스퀘어에서 처음 열리는 새해맞이 ‘글로벌 카운트다운’ 행사를 앞두고, 오는 1월 4일까지 명동 일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매년 연말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명동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중구는 지난 19일부터 특별대책을 가동해 안전 순찰과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인파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24일부터 27일, 31일과 1월 1일 등 총 6일을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명동은 크리스마스트리와 백화점 미디어파사드, 명동성당의 야외공연과 성탄마켓까지 볼거리가 가득해 매년 ‘크리스마스 핫플’로 꼽힌다. 특히 구는 크리스마스 인 25일에는 순간 최대 5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처음 열리는 명동스퀘어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에도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집중관리 기간에는 명동에 현장상황실을 마련하고, 모바일 상황실도 운영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현장에는 하루 최대 106명, 총 41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해 주요 인파 밀집 지점 18곳에 배치한다. 이와 별도로 31일 명동스퀘어의 카운트다운 쇼 행사 당일에는 안전관리 요원 130여 명이 추가 배치된다.
또한, 중구 통합안전센터는 지능형 CCTV 38대를 활용해 명동 거리 인파를 실시간으로 집중 관제한다. 현장 근무자와 인파 밀집 정보를 공유하며 2단계 (밀집도 3~4명/㎡)부터는 CCTV 스피커를 통해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도입한 인파 밀집도 알림 전광판 10개를 가동한다. 실시간 인파 분석을 통해 혼잡 구간을 안내하고 우회 동선을 제시해, 자발적인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차량과 공유 이동수단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기존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 외에도 명동역 인근 ‘명동8가길’, ‘명동8나길’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등 공유 이동수단을 제한해 보행 혼잡을 최소화한다.
화재나 폭발 등 긴급 상황에도 대비를 마쳤다. 구는 명동 내 소방시설과 거리가게를 점검하고, 보건소 의료 지원팀이 구급차와 함께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형전광판과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등에 몰릴 인파에 대비해 백화점들도 자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적극 동참한다. 아울러 인파 특별관리 구간으로 지정된 눈스퀘어 삼거리와 명동예술극장 사거리 인근 거리가게 운영자들은 거리가게 감축 운영을 통해 보행 공간 확보에 적극 협조했다.
앞서 구는 지난 8일에는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등과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개최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행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인파 분산 대책을 보완했다. 오는 23일에는 집중관리 기간 돌입을 앞두고 중구 관련 부서 직원들이 명동 일대를 방문해 최종 안전 대비 준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성지이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처음 열리는 명동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남길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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