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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립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월하 박춘근 수묵산수전 개최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월하 박춘근 ‘수묵진경산수전’을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평생을 한국화 연구와 창작에 바친 고(故) 월하 박춘근 화백의 기증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박춘근 화백은 전통 화풍을 따르지 않고 직선적 필선과 독창적 준법을 개발해 수묵산수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훈민정음 한글체를 회화에 도입해 문자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미학을 구현했다. 그의 작품은 실경과 심상이 교차하는 풍경 문법과 수묵·원색의 대담한 대비로 현대적 감각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속초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작품 65점 가운데 34점을 선별해 공개하며, 전시 기간 중 한 차례 교체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은 10월 1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전시 오픈 행사 이후 가능하다.
정종천 박물관장은 “속초시립박물관은 지난 20년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전시·연구·교육을 통해 속초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시민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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