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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루산 저장성 부성장 면담)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대한민국 AI(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와 ‘육소룡(六小龙)’을 탄생시킨 중국 AI의 심장 항저우시가 우호 협력의 손을 맞잡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저장성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저장성 루산(卢山) 부성장, 최런시엔펑(任贤锋) 부비서장, 구젠신(顾建新) 외사판공실 주임, 정샤오펑(曾肖芃) 과학기술청 부청장, 루융(陆勇) 상무청 부청장 등을 만나 중국 정부 주도의 AI(인공지능)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인프라-인재-기업’이 집적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중요성과 국가 주도의 초거대 컴퓨팅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과 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강기정 시장은 “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전을 지원하는 정책, 공간과 인재, 자금 확보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뒷받침하는 항저우의 시스템은 광주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고, 미래를 위해 가장 혁신적인 길이다”며 “광주시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과 1조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등 인공지능(AI)·창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모두의 AI’를 완벽히 구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루산 저장성 부성장은 항저우에서 탄생한 딥시크, 알리바바 등 중국 혁신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미래는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의 경험은 함께 성장하는데 우리에게도 배울 부분이 있다”며 “인류가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데 광주시와 우호 교류·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루산 저장성 부성장 면담에 앞서 ‘제4회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환영 만찬에 참석해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내빈들과 교류했다.
강 시장은 특히 야오가오위안(姚高员) 항저우시장을 만나 광주시와 항저우시 간 산업·경제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이 “대한민국과 중국의 AI 대표도시 간 인재·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하자, 야오가오위안(姚高员) 항저우시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적극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두 도시는 앞으로 실무적인 논의를 통해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인공지능(AI) 산업 묶음형(패키지) 지원 거점인 인공지능(AI) 이노스페이스 조성과 관련해 항저우시 사례 적용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4269억원을 투입한 인공지능(AI) 1단계 사업을 통해 인프라-인재-기업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88.5PF)를 운영해 1166개 기업·연구소 등에 컴퓨팅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고,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 인공지능(AI)사관학교, 인공지능(AI) 융합대학, 인공지능(AI) 대학원 등 촘촘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해 인공지능(AI) 기업 160개사가 광주로 이전했다.
‘창업성공률이 높은 실증도시’를 지향하는 민선 8기 광주시는 5000억 창업펀드 목표를 조기 달성(6192억원)하면서 1조원 펀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 131개 기업에 광주 곳곳을 빌려주는 실증 지원 사업을 실시했고, 15개의 G-유니콘 기업들을 키워냈다.
중국 저장성 정부와 협력 채널 본격 가동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교두보를 마련한 광주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전략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3박4일 중국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에는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동향 파악과 혁신기업 면담 등을 이어간다.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는 중국 유일 디지털 산업 국가급 전시회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1600여개 기업에서 4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딥시크’ 창업자 량원평의 모교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술인재 육성 대학인 저장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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