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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도시 기록화작업으로 8번째 마을이야기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광주 동구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8번째 마을기록물 ‘서남동의 시간을 걷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은 2020년 ‘학동의 시간을 걷다’ 이후 계림동, 충장동, 지원동, 산수동, 지산동, 학운동 기록집에 이어 추진된 사업이다.
서남동은 조선시대 광주읍성 남문(진남문) 인근에 자리한 마을로, 근·현대에는 광주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동구청 등이 위치했던 역사적 공간이다.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조선대학교, 서석초등학교 등 교육·문화기관이 자리하며, 다양한 도시 기능과 주민 생활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해 왔다.
‘서남동의 시간을 걷다’는 마을의 역사와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자료로, 사라진 ‘남문밖길’을 비롯해 금동·남동 일대의 옛길과 서석동 들판의 변화를 소개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민 사회운동의 산실이었던 흥학관, 장재성 등 지역 의인들의 이야기와 서남동 인쇄업체, 조선대학교 학원민주화투쟁, 대학생을 품었던 하숙집 어머니들의 이야기, 금동시장과 도내기시장 상인들의 생계 이야기, 5·18민주화운동과 남동성당 관련 역사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이번 발간물 제작에는 이정선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책임 연구를 맡았으며, 조광철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전문가들이 주요 필진으로 참여했다.
동구 관계자는 “우리가 살아온 삶터와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은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면서 “서남동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서남동의 시간을 걷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동의 시간을 걷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0일 조선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며, 책은 구립도서관 책정원을 비롯한 관내 공공도서관과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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