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통기획' 갈현동 12-248일대 앵봉산 품은 896세대 명품 단지 재탄생

서울 / 김인호 기자 / 2025-11-04 11:25:04
2017년에 해제된 지역을 신통으로 계획, 2030 도시정비 기본계획 적용하여 사업성 확보
▲ 위치도(성북구 성북동 226-103번지 일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동 12-248일대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되어 앵봉산을품은 896세대 주거단지로 변신하는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11월 3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앵봉산 구릉지로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도로, 노후주거 밀집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상당히 취약한 지역이었다.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다 2017년 해제됐다. 이후 도시 노후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2023년 2월 신속통합기획 추진이 결정됐고, 2024년 5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정비계획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 체계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높였으며 기존 1종·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기준용적률 170%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210%로 확대했으며, 법적상한용적률도 240%로 결정되어 사업성을 확보했다.

단지는 앵봉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고 18층 이하(해발 135m 이하)로 계획해 총 896세대(임대주택 135세대)가 들어선다. 앵봉산 방향 고지대 단지는 저층으로 계획해 위압감을 줄이고 스카이라인을 조화롭게 조성한다.

또한 구릉지 경사를 활용한 단지 배치로 주변 대지, 도로와 고저차를 최소화하고 단차 구간은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활용된다. 단지 내에는 공공보행통로 등을 마련해 인근 공원, 학교, 주택단지와 연계를 강화했고 대상지 남측 공공부지에는 주민편의를 고려한 공공청사와 공용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 해소와 지역 커뮤니티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은 열악한 노후 주택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구릉지와 조화를 고려한 경관 계획으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재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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