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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생태체험북 표지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부천시는 고강1동, 고강본동, 대장동 등 공항소음 대책지역 내 초등학교에 ‘부천시 그린리더 환경체험북’을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재는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과 생활에 제약을 겪는 아동들에게 환경 감수성과 양질의 환경교육 기회를 함께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부천시는 2022년부터 초등 저학년용 환경 교재를 발간‧보급해 왔으며,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의 주민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4,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고학년용 교재 2,000부를 제작해, 수요조사 후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은 2024년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교재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태 등 3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그림과 스티커 활동, 큐알(QR)코드 연계 영상 등을 통해 학습과 체험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실제 수업 현장에 적용해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교육의 완성도도 높였다.
시는 이번 교재 배포를 단순한 자료 전달에 그치지 않고, 공항소음 대책 지역 아동들에게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기후‧생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정서적‧교육적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교재가 현장에 정착되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교육 네트워크가 형성돼 부천 전역으로 환경친화적인 학습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교재 배포가 미래세대가 환경의 가치를 배우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환경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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