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환경과 생명의 예술적 탐구 기획전’

포토 / 김인호 기자 / 2025-10-17 12:15:12
근원의 시간展, 인간과 자연의 근원을 묻다
▲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기획전 ‘근원의 시간’ 전시 개막식 기념사진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화순군은 지난 16일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에서 기획전 ‘근원의 시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생태 위기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예술로 성찰하고,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화두를 던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숙빈, 박형오 작가는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환경, 생명, 치유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숙빈 작가는 플라스틱, FRP, 오브제를 활용한 작업을 통해 인류의 탐욕과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반면 박형오 작가는 삼베, 한지, 치자물 등 자연 재료로 구성된 ‘지복(至福)의 시간’을 통해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고요한 공간을 빛과 질감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의 차원을 넘어 관람객이 인간과 자연이 맞닿은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10월 3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현대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명 순환의 가치’를 탐색하는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이호범 화순군 부군수를 비롯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회 이사장 오건탁, 호남대학교 명예교수 문옥자, 광주미술협회 화장 박광구,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관장,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교수진, 지역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등 예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은 개막 축하와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은 관심과 대화로 활기를 띠었으며, 작가들은 관람객과 함께 전시장을 돌며 작품 의도와 제작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작품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함께 공감했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깊이 있는 메시지와 감각적인 설치 연출에 감탄하며 “빛과 영상, 재료가 어우러져 생명의 숨결이 느껴진다.”라는 호평을 전했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근원의 시간 전시는 예술을 통해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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