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내어준 특별한 쉼터, 익산시민에게 활짝 열렸다

전라 / 김인호 기자 / 2025-09-15 12:20:38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일부 시설 시민 위해 개방
▲ 군이 내어준 특별한 쉼터, 익산시민에게 활짝 열렸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익산시민은 물론, 누구나 육군부사관학교 주요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여산면 육군부사관학교가 이달부터 시민들에게 △학록도서관 △국립전사박물관 △계백관(체육관) △계백공원 △편의시설 등 주요 시설 5곳을 전면 개방했다.

시는 지난 몇 년 동안 육군부사관학교 측과 함께 시설물 개방을 위한 협의와 준비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인근 주민뿐 아니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체육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학록도서관'은 3만 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열람실과 어린이 자료실, 시네라이브러리를 갖춘 시설로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력까지 자랑한다.

'국립전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전사(戰士)' 주제 박물관이다. 6·25전쟁 기념실을 비롯해 호국영웅 기증품 등 1,796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호국 역사를 생생히 배우고 세대 간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

'계백관'은 2023년 새로 문을 연 체육관이다. 전투 체력 단련 트랙과 함께 외줄 오르기 기구, 탁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 시설을 갖췄다. 가족 단위나 생활 스포츠 동호회 등 시민들의 건강한 체육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계백공원'은 익산시의 사업 지원을 받아 2023년 조성된 주민 친화형 공간이다. 부사관 계급장과 방패 문양에 착안해 설계된 공원에는 산책로와 휴게공간, 영웅광장이 마련돼 있어 일상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며 회복할 수 있는 쉼터가 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들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단체 이용 시 부사관학교(063-859-6111)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방문객은 위병소 앞 안내소에서 출입 대장을 작성하고 출입증을 패용해야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부대시설 개방은 오랜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관리와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부사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군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여산면 옥금동길 6)는 1951년 개교 이후 우리 군 유일의 전투부사관 양성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수많은 정예 부사관을 배출해 왔으며, 현재는 국방혁신 4.0에 발맞춰 미래 전장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익산시와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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