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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T 브리핑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삶을 바꿀 미래형 대중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기린대로 BRT(버스중앙차로제)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착공 이후 시험 굴착 등 현황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가로수 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린대로 BRT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교차로까지 9.5㎞ 구간에 구축되며, 시는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여의광장사거리~추천대교 △추천대교~기린로전자상가 △기린로전자상가~오목대의 3개 구간에서 동시에 공사를 추진한다.
시는 먼저 가로수를 더 좋은 환경으로 이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도로 폭 확보를 위한 보도 후퇴와 기반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시는 내년 4월부터 중앙차로 조성 및 전용 신호체계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BRT 사업은 시내버스가 전용차로를 달려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등 개인 교통만큼 경쟁력을 향상시켜 시민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시내버스 1대에 약 40명 탄다고 가정하면, 자가용 30대에 맞먹는 수송 효과를 지녀 교통 혼잡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문제 해결 등 도시 전체에 긍정적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지하철이 없는 대표적인 대도시로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다. 시는 교통 수요 및 예산을 고려하면 지하철과 경전철 등과 같은 새로운 수단 도입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기존 시내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BRT 도입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 시는 기린대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2단계 백제대로와 3단계 송천중앙로까지 확장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8.5㎞의 대중교통축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3단계 BRT 완공시 전주역에서 전주한옥마을,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교통망이 구축돼 관광과 생활 교통 모두를 아우르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BRT 사업은 일종의 도로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반적인 지하철이나 도로 개설 사업의 공사 기간의 5분의 1 수준이어서, 잠깐의 불편을 감수하면 더 나은 도로교통 환경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공사 기간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전문업체를 통한 교통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추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주시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사 현황 및 우회경로를 안내하고, 도로변 상가 방문과 전단지 배부 등 다양한 대시민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그 밖의 불편이 예상되는 사항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기린대로 BRT 구축을 위해 지난 2021년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개발계획 고시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및 실시 계획 고시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쳐왔다.
그 과정에서 시는 기린대로 BRT의 설계 초안이 나온 지난해 1월부터 시민단체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3차례의 시민워크숍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설계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수목(가로수) 이식과 관련해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와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올해 공사 구간 중에는 가로변 수목 총 360주의 생육 상태 고려해 녹지공간을 계획할 예정이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BRT 사업은 단기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변화는 크다”면서 “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겠고, 더 나은 전주시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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