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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칠곡군 왜관읍‘새봄 어린이집’이애진 원장과 네 자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첫째 이봄, 셋째 이강, 가운데 이애진 원장, 막내 이샘, 둘째 이산.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가 어린이집까지 운영한다. 더 낳고 싶었지만 현실에 막혔고, 대신 더 많은 아이를 품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원장이 직접 장을 보고 밥을 짓는 어린이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빛아파트 단지 내‘새봄 어린이집’. 이곳을 운영하는 이애진(41) 원장은 3남 1녀를 둔 다자녀 엄마다. 첫째 이봄(15), 둘째 이산(13), 셋째 이강(11), 막내 이샘(8)까지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목표는 일곱이었다. 네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일곱을 향한 꿈은 현실 앞에서 멈췄다.
이 원장은“더 낳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부담이 됐다”며 “아이를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을 어린이집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 경력은 약 20년, 어린이집 운영은 12년째다. 현재 원생은 14명이다. 한빛아파트 단지 안에 있지만 기산·태왕 등 인근 지역에서 일부러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사 준비를 직접 맡고 있다.
하루는 장보기로 시작된다.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재료를 직접 고른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식사를 준비한다. 조리부터 배식까지 모두 원장 몫이다.
이 원장은“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 남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식사는 원생과 자신의 아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같은 재료로 같은 밥을 짓고 함께 먹는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돌보겠다는 원칙 때문이다.
교육 철학도 분명하다. 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해 이 일을 선택했다”며“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아이를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방식도 다르다. 영아기부터 야외활동과 체험학습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이 원장은“아이들은 밖에서 뛰놀고 경험해야 더 많이 배운다”며 “어릴수록 다양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산 시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원장은“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만 아이를 키우며 얻는 행복과 에너지는 그 이상”이라며“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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