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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세 이상 초고령층 참여율 80%, 통증 완화률 90% 이상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이천시는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찾아가는 온(溫)마음 한방돌봄사업’이 의료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의 건강 사각지대를 줄이고, 고령층의 통증 개선과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의사와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각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침·파스·한약 처치, 건강상담, 혈압·혈당 측정, 치매검사 등 복합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방문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여자 분석 결과, 전체 이용자 중 70~80대가 약 70~89%를 차지하며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참여가 특히 높았다. 특히 일부 경로당에서는 80대 이상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실제 의료 취약계층이 서비스 수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방진료 분야는 프로그램 전체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무릎·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을 겪던 주민들의 통증 완화율이 약 90%로 조사됐으며, 진통제 복용이 줄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던 농촌 고령층이 실질적인 신체 기능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았던 분야는 치매검사 및 예방교육이였다. “치매 검사를 받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찾아와서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주민들의 치매 조기 발견 필요성 인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혈당 관리법, 만성질환 예방 교육을 통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고립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건강 활동이 이뤄지면서 주민 간 교류가 증가하고, 혼자 지내는 고령층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진료를 넘어 농촌 고령층의 건강행동 변화를 이끈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령친화 도시 조성에 맞춰 찾아가는 건강돌봄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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