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홍기월 의원, ‘협약형 특성화고’2년 연속 0곳… 광주시교육청 무관심 질타

전라 / 김인호 기자 / 2025-11-04 15:00:49
홍기월 의원, 광주시의회 제338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서 발언
▲ 광주광역시의회 홍기월 의원, ‘협약형 특성화고’2년 연속 0곳… 광주시교육청 무관심 질타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4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사업에 2년 연속 단 한 곳의 학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교육부에서는 2024년 10개 학교, 2025년 10개 학교 등 전국에 총 20개 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한 바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해당 학교는 5년에 걸쳐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으며, 학과 개편,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학교를 혁신할 기회를 얻는다.

홍 의원은 “왜 광주만 선정된 학교가 하나도 없느냐”고 물으며, “다른 지역 학생들은 혜택도 보고 취업에도 도움을 받을 텐데, 광주시교육청이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 결과가 교육청의 주도적인 역할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학교와 관련기관을 이끌고, 맞춤형 컨설팅과 사전 준비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청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홍기월 의원은 “통상 5~6월에 결과가 발표되니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2026년도 사업 선정을 위한 선제적인 준비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이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것은 단순히 공모사업 1건이 아니다. AI(인공지능)로 산업이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 교육도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거버넌스를 살려 광주의 청년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감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시청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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